기원전 1950년 경 이집트 카이로 시 남쪽 250km 지점에 있는 한 석회석 무덤 뒷벽에 한 동물 그림이 그려졌다. 긴 앞 다리에 꼿꼿이 솟은 꼬리,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머리가 다가오고 있는 들쥐를 노려보고 있는 그림이었다. 길들여진 고양이 그림이자 고대 이집트 회화 중 고양이를 취급한 최초의 작품이었다. 이후 고양이는 이집트인 회화와 조각의 중요한 소재가 됐다. 서열도 높아졌다. 예술적으로 쥐를 잡아먹는 동물에서 신을 위한 애원동물로 변신해 미라로 보존되고 있었다.역사학자들은 이런 유적들을 근거로 이집트인들이 세계 최초로 고양이과 동물을 길들였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키프로스 섬에서 9500년 전 사람과 함께 묻힌 고양이 유해가 발견됐다. 이집트인, 8000년 전 애완용 고양이 키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