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

피부과 비용 부담 줄이는 방법이다.

긍남 2021. 2. 26. 18:28

얼굴에 염증이나 여드름이라는 이유로 피부과에 가게 되면 감기나 일반 병원에서 보다 진료비가 비싸게 나온다.

심지어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조차도 심하게 비싸다.

물론 레이저 치료나 여러 가지 시술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피부과 한번 갈 때마다 부담이 장난이 아니게 된다.

일단 비싼 이유는 여드름이나 얼굴흉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치료 목적보다 미용목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 안될 정도로 심각하여도 자기 자신이 아는 게 없으면 비싼 돈을 주고 치료받을 수밖에 없다.

다 내가 겪었고 지나온 과정들이다. 몇천만원을 쏟아붓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일단 나는 23살부터 28살까지 피부과를 계속 다녔는데, 이 비용이 감당이 안돼서 실비보험을 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피부과를 많이 다녔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피부과에 대한 보상을 해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가입하고 피부과 진료내역을 제출한 후 병원비를 보상받았지만, 두번째 진료내역 제출할 때에 보험사 직원이 병원마다 내 진료 기록을 확인하여 첫 번째로 보상해준 병원비까지 반납하게 되었다.

 

피부 문제로 한참 고민하다가 피부과를 처음 가게 되면 실비 보험 꼭 들어놔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한 달에 만원도 안되니 꼭 미리 챙겨서 혜택을 보자. 

여드름이나 모낭염은 한두 번 피부과 간다고 해서 완치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확실하게 뿌리를 초반에 뽑아 놔야지 재발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약 1주일 먹고 어 이제 염증 다 들어갔네 하고 약을 갑자기 끊어버리면 재발될게 뻔하다.

 

이미 피부과를 간 이력이 많아서 실비도 들 수 없으면 두 번째 방법이 있다.

여드름은 보험적용이 안되지만 주사 피부염은 보험적용이 될 수 있다.

 

이게 아주 중요한데 본인이 미노씬이나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 1달치를 여드름으로 비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면

진료비 대략 15,000원 약값 3~4만 원이 나온다.

근데 주사 피부염으로 보험처리가 돼버리면 진료비+약값 만원 가까이 나온다.

 

그리고 피부 염증 질환 자체가 원인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동네 의사들도 이 피부가 주사인지 지루인지 모낭염인지 여드름인지 100% 알지 못한다. 육안으로 보고 말하기 때문에 본인보다 잘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병원마다 진단이 다르다. 주사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이력이 있다면,

다른 피부과에서 의사 선생님께 주사 피부염으로 진단받았으니 보험을 요구하면 웬만하면 들어준다.

 

나는 대학병원에서 주사로 진단을 받아서 당당하게 어필하고 이제 피부과를 가더라도 보험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 : 얼굴 미용목적으로 피부과를 방문한 이력이 적으면 실비를 꼭 들고 치료받자.

        만약 이미 피부과를 많이 가서 실비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내 피부가 여드름이 아니고 주사 피부염에 의한                  염증으로 진단을 받아내서 보험적용을 받아서 진료비 자체를 줄여버리자.

 

잠깐의 염증을 없애자고 병원 한두 번 간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 피부라는 게 나는 해당이 안된다고 생각하다가

염증 큰 거 2~3개만 올라와도 엄청 스트레스받는다.

조금 귀찮아도 미리 준비해서 행동하게 되면 천만 원 쓸 거 백만 원으로 아낄 수 있다.

 

이 글을 읽었으면 꼭 참고하자.